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은 9월 18일 2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 17대 이사장으로 정산 법진 스님을 선출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성우 스님(보광선원 주지), 현보 스님(보문사 주지), 적광 스님(송광사 주지), 현진 스님(학성선원 주지) 등 중임 및 신임이사 7명을 선임했다. 이번 이사회는 이사장 도형 스님 등 일부 이사 스님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 17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법진 스님은 “선학원이 과거의 영광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최근 침체기를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설립 조사스님들의 유명을 받들고 ‘대중불교 전개’와 ‘화합’을 제2의 설립정신으로 삼아 제도약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법진 스님은 “통불교를 바탕으로 시대성이 담긴 이념을 창출해 대중불교 운동을 전개하고 다종교다문화로 대표되는 21세기 사회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분명한 역할을 다하겠다.”며 “규모에 걸맞고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사업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법진 스님은 1970년 범어사에서 석산 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범어사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범어사 불교전문강원을 수료한 후 동국대 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조계종 사회국장과 정법사 주지,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월곡청소년센터 관장 등을 거쳐 지난 1992년 선학원 상무이사 소임을 맡은 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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