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위대함과 역사를 웅장한 스케일로 표현한 신주화악은 민족과 나라의 경계를 넘어 이국(異國·한국)의 불자들의 심금(心琴)을 울렸습니다. 이날 관객들은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된 ‘신주화악’공연을 지켜보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각각의 소리가 어울러져 하나의 장엄한 소리를 자아낸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제석천의 하늘을 덮은 인드라망의 구슬처럼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영롱하게 빛을 발하듯, ‘각각의 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가 되는 것은 서로의 소리가 서로의 소리를 감싸안아주는 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