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인환스님이 6일 오전 10시부터 봉행된 선학원 중앙선원 정월대보름 및 동안거 해제 법회의 법문을 설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스님) 안국동 중앙선원은 6일(음력 1월 15일) 오전 10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및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천수경 독송, 사시예불, 관음정근, 인환대종사(동국대 불교학술원장)의 법문, 축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법사로 초빙된 인환스님은 “오늘은 한겨울 90일 동안 오로지 일념으로 화두를 들어 얻은 견해를 지니고, 기러기가 날아가듯 발걸음도 가뿐하게 산문을 나가는 날”이라며 “여러 수행승들이 산중 선방에서의 힘든 정진을 통해 밖으로만 나돌던 생각을 붙잡고 진정 마음속 고요함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환스님은 “임진년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제가 절에 들어간 해여서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여러분도 초발심을 잊지 말고, 입이나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것을 다 쏟아서 참선하고 기도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바른 안목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박성열 기자

▲ 법회에 참가한 중앙선원 대중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