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무심선원 원장이 대혜의 깨달음과 가르침, 대혜의 간화선을 내용으로 하는 ‘간화선 창시자의 선(禪)’이란 책을 각각 상․ 하권으로 펴냈다.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는 간화선을 주창한 선사로 한국선불교에 너무 잘 알려진 인물. 대혜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제로 한 상권에서는 선의 본질인 직지인심과 견성성불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대혜가 어떻게 공부하여 깨달았는지, 그리고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 있다.
대혜의 간화선을 고찰하고 있는 하권에서는 화두의 종류와 역할, 화두를 공부하는 태도와 방법, 화두 공부에서 주의할 점 등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대혜가 주창한 간화선이 지닌 문제점도 짚었다.
저자 김태완 원장은 머리말에서 “도는 본래 숨겨 있는 것이 아닌데도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 양 수수께끼 같은 허황된 말을 하거나, 선은 본래 특별할 것이 없는데도 무슨 신비스러운 일이 있고 남다른 능력을 얻는 듯이 괴상한 말을 한다”면서 “대혜종고의 바른 가르침을 소개하여 바른 법을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이 책 출간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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