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불국사 대웅전
경주 불국사의 대웅전 및 석축이 국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11일 경주 불국사 대웅전 및 가구식(架構式: 이음과 맞춤에 의해 결구하는 방식) 석축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측은 불국사 대웅전의 보물 지정에 대해 “대웅전은 영조 41년(1765) 중창되었고 건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은 신라 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서 “평면구성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한 평면배치로 내부 공간 구성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구식 석축의 지정에 대해선 “불국사의 석축은 경사진 지형 여건에 따라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과 함께 상하 2단으로 조화롭게 축조됐다”며 “장대석재로 구획된 공간에 여러 형상의 석재를 채워 쌓은 가구식 기법과 석난간의 구성 등은 종합예술로 국내외 유일무이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물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 박성열 기자

▲ 불국사 가구식 석축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