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담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1월 9일 직영사찰 순천 선암사 주지에 총무원 총무부 총무국장 현담스님을 임명했다. 이는 선암사 분규종식 및 정상화가 결정된 후 정념스님, 정만스님에 이어 3번째 주지 임명이다.

현담스님은 임기 2년 보장, 중앙종회의원의 직영사찰 관리인 겸직금지 등을 골자로 한 직영사찰법이 9월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개정된 뒤 처음으로 임명된 직영사찰 관리인이 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현담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순천시로부터 조계종이 태고종과 함께 재산관리권을 인수해 공동으로 운영하며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분규사찰 문제해결의 새로운 모델로서 소통하고 화합하며 잘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과 태고종은 지난 2월 선암사 정상화를 합의하고 58년간의 선암사 분규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조계종-태고종 협상위원회는 순천시장의 재산관리인 해임 요청과 함께 조계종과 태고종 선암사 주지가 공동 인수를 결정했고, 현재 양 종단 공동인수위원회에서 선암사 인계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담스님은 1986년 대승사에서 법달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2년 범어사에서 석주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은사는 법달스님이며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조계사 포교국장, 포항 보경사 총무국장, 법무부 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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