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생애체험센터에 들어가기 위해 기구를 착용한 어린이들

영통종합사회복지관(관장 수안스님 ‧ 수원사 주지)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4월 수원시 최초로 개소된 영통노인생애체험센터를 소개했다.

수원시가 건립하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ㆍ수원사가 위탁 운영 중인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노인생애체험센터는 KRA 한국마사회(수원지점)의 예산을 받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체험센터에서는 노인들의 불편함과 육체적인 제한을 체험하는 기구들이 구비돼 있다. 체험자들은 근력쇠퇴를 느낄 수 있는 모래주머니, 등의 굽어진 자세를 체험할 수 있는 등 구속도구, 팔·다리의 관절 굳음을 체험할 수 있는 구속도구 등을 착용한다.

체험자가 약 1시간 정도의 체험을 끝마치고 나면 대개 온몸의 힘이 빠져 힘겨워 한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 거실의 소파에서 앉고 일어나거나 수저로 음식을 뜨는 동작 등 우리가 평상시에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노인의 입장에서 경험하며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체험센터를 이용한 권혜인 씨(22)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평소에 노인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어느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직접체험을 통해서 어르신의 신체적 제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측은 "노인생애체험센터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 노인관련분야의 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이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이해해 해당 분야의 실제적 지식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성열 기자

▲ 한 참가자가 기구를 착용한 채 욕실체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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