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맛있는 과자가 하나 있다.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과자를 하나 더 먹을 수 있다. 당신이라면 어떨까. 15분을 참고 견딜 수 있을까.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4∼5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10년 후 15분을 참고 상으로 과자(마시멜로)를 하나 더 먹은 아이와 15분을 참지 못하고 당장 먹어치운 아이의 성장 과정을 비교해보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5분을 참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학업 성적이 뛰어났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훨씬 원만했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눈앞의 마시멜로라는 한순간의 유혹을 참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실패만 거듭하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이 좋아서 또는 운이 나빠서 그렇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타고난 재능과 능력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30여 년 이상 자기계발, 동기부여 전문가로 활동해온 호아킴 데 사포다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NBA(미국프로 농구협회),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관찰해 본 결과,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나락으로 떨어지는 선수들도 많으며 부족한 능력을 딛고 크게 성공한 선수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성공과 실패의 결정적 갈림길은 바로 마시멜로의 법칙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간디의 손자 아룬 간디, 미국 프로 농구구단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한 전설 같은 스타 래비 버드, 뉴욕 앙키스의 강타자 호르헤 포사다 등의 예를 들어 실감나게 증명한다. 그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 눈앞의 유혹을 물리치는 5단계 계획을 이렇게 제시한다.

1. 내가 변화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라.
2.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라.
3.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무엇인가. 적어도 다섯 가지를 순차적으로 정하라.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적어라.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있는가. 목표를 위한 계획을 세워라. 계획이 없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5.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소한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정리하라.

사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삶이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 이유는 바로 이것.
햇살이 뜨거운 어느 여름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앉아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다. “너무 더워. 난 물 속으로 뛰어들 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아 있을까. 두 마리? 아니다. 나뭇잎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 있다. 왜 그럴까.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실제로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편집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