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가야면 소재 축전 주요 전시관 및 행사장 

초조대장경 간행 천년을 기념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남 합천 해인사와 창원컨벤션센터 등지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축전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시공간과 50여종의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대장경의 신비와 문화적 가치, 선진 과학기술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축전 주요 전시관은 △대장경 천년관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세계교류관 △세계시민관 등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대장경 천년관에서는 대장경 탄생과 전파 등의 역사와 숨겨진 과학을 만날 수 있다. 슬로프를 타고 올라가며 동판대장경을 살펴볼 수 있는 ‘대장경 전시실’을 비롯해 ‘대장경 로드실’, ‘대장경 신비실’, ‘대장경 보존과학실’, ‘대장경 이해실’, ‘기획전시실-어린이 팔만대장경’, ‘대장경 수장실’ 등이 있다.

주요 행사로는 △해인 아트 프로젝트 △문화행사 프로그램 △체험행사 프로그램 △홍류 마음길 등이 마련된다.
‘해인 아트 프로젝트’에선 해인사와 주변 13개 암자에서 10여개국의 현대미술가와 20개 예술팀이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해인사 성보박물관과 경내, 암자의 이동 동선을 따라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불교의 수행법인 참선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홍류동 계곡에서 펼쳐지는 ‘홍류 마음길’에는 명상하며 걷기, 말없이 걷기, 맨발로 걷기, 돌탑쌓기, 엽서쓰기 등을 할 수 있는 테마로드가 조성돼 있다.

축전 D-100일을 기해 대장경 이운행렬 행사도 열린다.

오는 6월 18일~20일까지 3일간 합천 해인사와 서울 인사동, 고령 개경포 일대에서 이운 행렬이 재현된다.

이운 행사는 18일 해인사에서 봉행되는 고불식으로 시작된다. 19일에는 서울 조계사에서 ‘대장경 천년 국민 대통합 기념식’이 개최되며, 인사동 일대에서 이운행렬이 펼쳐진다. 20일에는 고령 개경포와 합천 해인사에서 대장경 이운행렬과 장경판전 봉안의식이 진행된다.

특히 19일 이운행렬은 1,000여명의 스님과 불자,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행렬은 오후 2시 조계사를 출발해 인사동길, 종로2가, 청계2가를 거쳐 청계천로 광통교에서 종료된다.

대장경 축전 조직위원장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번 이운행렬을 통해 대장경 천년을 기념하고 축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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