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7일 조선왕실의궤 반환조약 비준 발효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앙신도회는 입장문에서 “조선왕실의궤는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 잘 보존하고 관리하여 후대에 물려 주는 것이 불교계의 원을 회향함과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해외로 약탈된 우리 고유의 문화재가 원만히 환수되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윤우채 기자


이하 입장문 전문.

조선왕실의궤 반환조약 비준 발효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한일도서협정이 5월 27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됨으로서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실의궤 반환 비준절차가 발효됐다.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그동안 의궤반환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월정사․봉선사․조계종 중앙신도회․문화재제자리찾기 등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7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염원했던 조선왕실의궤가 68년만에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기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006년부터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대표 정념스님, 김원웅, 김의정)를 구성하여 다각적인 환수노력의 결과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제 관심은 일본이 언제 도서를 반환하느냐로 쏠리고 있다. 의궤는 반드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므로 정부는 그동안 의궤환수를 위해 노력했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조선왕실의궤 환국기념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이 축하하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보듬을 수 있는 대국민 환영행사를 준비해야 한다.

조선왕실의궤는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 잘 보존하고 관리하여 후대에 물려줘야함은 불교계의 원을 회향함과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다.

환수위는 앞으로도 해외로 약탈된 우리 고유의 문화재가 원만히 환수되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불기2555(2011)년 5월 27일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월정사, 봉선사, 중앙신도회 문화재환수위원회, 문화재제자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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