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생태 연구를 위해 일평생 바친 故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대표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9시 30분 봉은사 종루 앞마당에서 조계종 환경위원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스님, 포교부장 계성스님, 중앙종회의원 주경스님, 서울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을 비롯해 유가족 및 친지, 시민사회 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삼귀의와 추모묵념, 영결법요, 헌향, 영결법문과 추도사, 조사, 조시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1년 고인이 창립한 시민모임 ‘두레’의 회원인 류윤희 씨는 고인이 그간 걸어온 행장을 소개했다.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은 영결법문을 통해서, 조계종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은 추도사를 통하여 故 김 대표의 타계를 추모했다. 유정길 에코붓다 대표는 조사를 낭독했고, 두레 회원이자 시인인 김용광 씨가 조시를 낭송했다.

영결식은 봉은사합창단의 조가와 함께 참석한 사부대중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장엄할 흰 국화를 영정 앞에 바치며 마무리됐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된 뒤 여주 신륵사의 숲 속에서 수목장(樹木葬)으로 안장됐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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