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은 ‘원담 큰스님 선시로 그린 화엄세계’다. 전시는 6월 9일까지.
선시화전은 원담 스님의 선시 20점에 김대열 동국대 미술학과 교수가 수묵으로 그렸다.
일련 스님은 “원담 스님은 생전, 의재 허백련, 비공 장욱진, 고암 이응로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과 허물없는 교류를 나눴다”며, “구체적 형상보다는 선시의 상징적 의미와 여운에 무게를 두었다”고 전했다.
설정 스님(수덕사 방장)은 이번 전시회를 “선사의 깊은 선지(禪旨)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선사를 추모하는 정을 선시화로 전하려는 뜻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고, 옹산 주지스님은 “큰 스님이 남긴 게송은 이른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감로가 될 것”이라며 “스님의 마음을 표출해낸 김대열 교수의 붓놀림은 소나기 곁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 줄 것”이라고 축하했다.
수덕사 서울포교당 대륜사(주지 일연 스님)가 주최한 이번 선시화전의 기념식은 6월 4일 오후 5시에 열리며, 6일 오후 3시에는 일연 스님의 대중법문 ‘일상에서의 생활불교와 기도정진’ 법회도 열린다. 02)584-0160
서현욱 기자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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