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낙산사(洛山寺) 개정증보판

2005년 봄 화마에 속절없이 스러졌던 낙산사의 과거 역사와 현재 모습, 그리고 복원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신(新) 낙산사(洛山寺) 개정증보판이 발간됐다.

낙산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오랫동안 관음신앙의 영지가 되어왔지만 어처구니 없는 산불로 천년고찰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그러나 전국민의 염원으로 곧바로 발굴 조사에 들어가 옛 가람의 배치가 확인됐다. 이를 기본으로 하고 1788년 단원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의 가람배치를 참조하여 낙산사는 전통 가람의 풍격을 지닌 아름다운 절로 복원됐다. 이렇듯 한 장의 그림, 한 줄의 기록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결정적 자료가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니라 낙산사의 어제와 오늘은 물론 미래의 이상까지 담은 이정표다. 이 한 권의 사지를 통해 낙산사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낙산사의 오랜역사만큼 방대한 자료를 간략하면서도 재미있게 서술하였고, 낙산사의 정경과 문화재를 컬러 사진으로 담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낙산사 한주 정념스님은 “낙산사 복원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지나간 과정들이 희망이었고 고마움인 것을 새삼 확인했다”며 “희망의 바램으로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집필자 신대현 불교신문 논설위원은 “‘꿈이 이루어지는 낙산사’라는 말에는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에게 꿈을 주는 낙산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며 “희망의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설렘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집필 신대현 / 솔바람 출판사 / 2,0000원

-윤우채 기자



[목차]

동해의 푸른 절, 낙산사
신비한 절 낙산사
낙산사의 창건

낙산사의 역사
통일신라, 범일국사의 중창
고려시대의 낙산사
조선시대 초기
조선시대 중기, 낙산사의 쇠락
낙산사와 교산 허균
조선시대 후기, 끊임없는 노력
근대의 낙산사
낙산사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연혁표

낙산사에 깃든 불교설화
원효 스님과 관음보살
범일국사와 정취보살
조신의 꿈
파랑새를 만난 유지량
낙산사와 파랑새
낙산사와 양류관음도

낙산사의 문화재
낙산사의 복원을 반기며
낙산사 가람 배치

근현대의 중창
2005년 화재 이후의 중창불사 현황

낙산사의 현재

홍련암
홍련암의 문화재

낙산사의 옛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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