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4월 18일 신임 기획국장에 도견 스님을, 호법부 상임감찰에는 진우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 도견 스님
자승 스님은 임명장 전달 후 신임 기획국장 도견 스님에게 “업무 파악을 조속히 마쳐 기획실장 스님을 잘 보좌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자승 스님은 그동안 공석이던 호법부 상임감찰에 진우 스님을 임명하며 “상임감찰은 중요한 자리이므로 업무를 잘 익혀 종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5일 기획국장에 임명된 바 있다.

이번 인사교체는 진우 스님이 조계종 종무원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중덕의 법계를 품서 받지 못해 임용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빚어졌다. 진우스님은 1998 년 구족계를 받아 중덕의 법계를 품서 받지 못했다. 조계
▲ 진우 스님
종 종무원법에 따르면 총무원 각 국장 소임을 맡기 위해서는 승랍 15년 이상 연령35세 이상과 함께 중 덕이상의 법계를 품수해야 한다.

한편 신임 기획국장 도견 스님은 혜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과 2000년 사미계 수지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하고, 호법부 상임감찰을 역임했다. 현재 법장사 주지로 재임 중이다.

또 신임 상임감찰 진우 스님은 만적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94년과 1998년 사미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하고 미국 보스턴 문수사 주지와 뉴욕 불광사 지도법사, 조계종 국제선센터 기획국장 등을 역임했다.  

- 박성열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