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센터 내 '향적세계' 교육관 전경

담백하고 정갈한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사찰음식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을 찾는다.

조계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 내 지하 1층에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를 개관한다. 이는 종단 차원에서 개관하는 최초의 공식적인 사찰음식 교육시설이다.

‘향적세계’는 앞으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한국 사찰음식의 사회적 저변을 확대하고 전통을 잇는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한국사찰음식연구회 회장 적문스님을 비롯해, 정관스님, 대안스님, 우관스님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65평 규모로 3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교육관도 갖추고 있다.

이번 개관에 맞춰 일반인들을 위한 기초교육 과정이 2개 반(오전 10시, 오후 2시), 3개월 과정(매주 금요일, 12회)으로 개설됐다. 개강은 15일(금) 오전 9시 30분. 또 5월 3일 오전 10시에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 스님이 진행을 맡아 서울국제여성연합 외국인을 대상으로 봄나물, 사찰김치 등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향적세계’는 오는 9월께에는 중급과정, 내년엔 고급과정을 개설하는 등 향후 기초부터 전문과정까지 총 4단계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향적세계’에 대해 "사찰음식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반영하고 사찰음식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라고 전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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