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의 수백 년 된 탱화들이 대구시 유형문화재 또는 문화재자료로 지정된다.

대구시는 ‘동화사 제석도’를 비롯한 동화사 탱화 11점과 이 절의 말사인 북지장사의 아미타삼존불좌상 등 12점에 대한 문화재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동화사 제석도’ 등 7점이 유형문화재로,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 등 5점이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됐다. 이들 문화재는 18세기 초반에서 19세기 후반까지의 작품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

대구시는 30일 간의 공보와 대구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에 공고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 절차를 진행한다.

동화사 제석도는 약 1728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 관광문화재과 측은 이 탱화에 대해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대웅전 지장시왕도와 같은 시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되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결정된다"며 "또 지정예고 기간 동안 제출된 의견은 문화재위원회의 지정 심의 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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