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故 노무현 前대통령 대통령 영결식에 사용할 만장을 작성했다. 지관 스님의 만장 작성은 봉하마을에서 장례절차를 주관하고 있는 불교 장례 연구회 연화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지관 스님은 5월 27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과 함께 만장을 적었다.
지관 스님은 “마음과 몸은 본래 공하고 적멸한 것이어서 온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다. 극락이건 부처님의 품이건 여유롭게 거니시기를...”이라고 첫 번째 만장을 적었고, 두 번째 장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시어 생과 사가 본래 없사오니, 대통령 재직 시와 같이 국민을 염려하소서.”라고 추모했다.
혜총 포교원장 스님도 “생사일여(生死一如) 노무현 대통령 왕생극락”이라고 간결히 만장을 적었다.
만장은 모두 2,000여기가 제작되며, 지관 총무원장 스님, 혜총 포교원장 스님, 원학 총무부장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과 조계사 스님들, 분향소에 참배를 올리는 일반 시민 조문객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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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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