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과 MBC가 공동 주최하고 불교방송과 MBC, MMCT 등이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원효’가 오는 4월22일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뮤지컬 원효’는 제작비 50억원 규모의 대작 뮤지컬로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작품이자, 조계종이 처음으로 상업뮤지컬을 주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뮤지컬 원효’에서는 원효 스님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들이 전통 불교음악과 현대음악이 결합된 30여 곡의 노래, 원효 스님의 일대기를 6개 테마별로 재구성한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7세기 신라의 모습과 황룡사 · 석굴암 등이 디지털과 3D 기술을 통하여 웅장하게 복원된 무대장치 또한 관객들의 눈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 원효’의 원효 역에는 가수 출신 배우 이지훈이 캐스팅되었으며, <남자의 자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배우 선우는 원효를 짝사랑하는 요석 역에 캐스팅되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궁>의 배경음악을 맡았던 김현보 씨가 작곡을, 소설가 이문열 씨가 대본의 감수를 맡았다. 공연은 6월 12일까지 52일간 계속된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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