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도사 영산전 벽화

문화재청은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梁山 通度寺 靈山殿 壁畵)’ 등 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중 불교관련 유물은 ‘통도사 영산전 벽화’와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白紙金泥梵網菩薩戒經)’ 등 3건.

문화재청은 경남 유형문화재 제203호인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가 우리나라 사찰벽화로서는 유일한 『법화경』 견보탑품 벽화를 비롯해 조선후기 석가여래 팔상도의 도상에 기본이 된 『석가여래응화사적』의 내용을 그린 것이라면서 “18세기 불교 회화사상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 대승기신론소

또 문화재청은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가 경남 유형문화재 제391호로 조선 세종 연간에 초주갑인자로 간행된 교학 불서이며, 일본에서는 수차례 간행되어 널리 유통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이 책이 유일한 원간본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비록 상권의 일부가 결실되어 유감스러우나 국내 유일의 원간본이라는 점에서 불교학 및 조선 초기 고활자본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

이와 함께 이번에 지정예고 된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白紙金泥梵網菩薩戒 經)’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277호로 1364년에 쓴 사경이다. 문화재청은 “변상도(變相圖), 사성기(寫成記), 봉안기(奉安記)가 수록되어 있어 불교사 및 사경 불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기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재청의 보물 지정 예고는 한달 동안 관보(http://gwanbo.korea.go.kr)와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 ․ 결정될 예정이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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