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는 2011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기존 4.9%에서 지난해 물가 인상률에 맞춘 2.8%로 긴급 하향조정했다.

동국대는 2년간(2009,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지난 3년간 평균 물가 인상률이 3.4%였던 점을 감안할 때 학교 재정이 그만큼 큰 압박을 받아온 것. 그러나 김 총장은 지난 1월 초 등록금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자 숙고를 거듭해 왔다.

지난 22일(화) 취임식을 가졌던 김희옥 총장은 취임식 다음날인 오늘(23일, 수) 오전 학생대표들을 면담한 직후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으며 학생들에게는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업에 충실해 주기를 당부했다. 동국대 측은 이번 인상률 조정에 따르는 등록금 차액 환불은 행정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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