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7개 종단 종교인들이 종교를 초월하여 힘을 모아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자 1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종교인평화회의'를 창립한다.

창립대회에는 불교계의 세영 스님(신륵사 주지)을 비롯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PR) 최근덕 대표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천주교 홍창진 신부, 개신교 채수일 목사, 원불교 김덕수 교무, 유교 전광홍 고문, 민족종교협의회 박찬수 관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다.

오늘 출범하는 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앞으로 종교에 관계없이 함께 사회적 분쟁 및 갈등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또 평화포럼 개최와 청소년 평화교육 등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한 각종 평화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창립 선언서를 통해 이 평화회의의 목적이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여 한국 종교문화의 성숙과 발전을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데 있다”며 “종교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봉사함으로써 종교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965년 서울에서 6개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지도자들이 모여 대화모임을 갖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며 1986년에 공식적으로 창립되었다. KCRP의 창립 멤버로는 송월주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등이 있다. 광역 지자체 단위의 평화회의는 광주와 부산에 이어 경기도가 세 번째이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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