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어느 잡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비전이 되는 30인’이자 티베트 불교의 수행자 사콩 미팜의 설법집이다. 사콩(Sakyong)이란 천국과 지상이 공존하도록 균형 있게 다스리는 지도자를 의미하는 말로, 샴발라의 왕을 칭하는 이름이었으나 현재는 정신을 계승하는 지도자를 일컫는다. 사콩 미팜은 고대 샴발라 왕국으로부터 전해 오는 ‘삶을 지배하고 행복을 누리는 비결’을 바탕으로 삶에 지친 현대인을 살리는 해법을 제시한다. 확고한 신념을 통해 삶의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비법과 마음의 평화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명상법을 통해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말한다. 사콩 미팜 지음 | 안희경 옮김 | 판미동 펴냄

 

『예수는 없다』

종교라는 미망과 미신과 미혹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인류에 주는 메시지를 담으며, 종교가 주는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이끈 책. 저자는 제목에서 보듯 기독교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성경의 이야기들이 기존의 신화에서 나온 것을 차용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창세기의 2장은 그리스 신화와 유사하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프로메테우스가 흙으로 사람을 만드는데 여호와도 똑같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판도라의 상자가 나오는데 성경에서는 뱀의 유혹으로 유혹적인 색깔의 선악과를 따먹는 이브가 나온다.”등의 주장이 주목된다. 공석하 지음 | 뿌리 펴냄

 

『훈민정음의 비밀』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역사소설이다. 작가의 전작 <이상한 연애편지>에 이어 한국 서간체 소설의 한 전범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훈민정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자빈 봉씨의 비밀 모임과 새 왕좌를 꿈꾸는 정치적인 집단의 암투가 79통의 편지 속에 내밀하게 얽힌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펼쳐진다. 이 소설은 구중궁궐 속 여인들이 주고받는 은밀한 편지를 통해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정서를 세밀하게 복원하였다. 궁녀들의 비밀스런 이야기와, 훈민정음과 한문으로 대변되는 문화적 권력을 차지하려는 암투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김다은 지음 | 생각의나무 펴냄

 

『깨달음의 심리학』

존 웰우드(John Welwood)의 『Toward a Psychology of Awakening』을 번역한 책. 인간 의식에 관한 이해, 변화와 치료의 메커니즘과 본질, 자기 성장과 깨달음의 비교, 강한 자아와 무아의 비교, 내적 경험의 차원과 깊이 등을 다루고 있다. 심리 치료와 영적 수행의 결합이 어떻게 사람의 깨달음을 도울 수있는가하는 화두가 주 논점이다. 저자는 서양의 심리치료가 깨달음을 위한 방법이 될 수있다고 한다. 서양의 심리치료가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명상과 영적 수행 또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명상을 추구하는 수도자에게도 심리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존 웰우드 지음 | 김명권·주혜명 옮김 | 학지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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