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5일 불교중앙박물관에 흥선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에 미등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에 흥선 스님이, 불교문화재연구소장에 미등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 흥선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5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불교중앙박물관장과 불교문화재연구소장에 흥선 스님과 미등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승 스님은 먼저 박물관장에 임명된 흥선 스님에게 “여러 후보들 가운데 제일 전문가여서 스님을 관장에 임명하게 됐다”며 “고사하실까봐 걱정했지만 어른과 문중 스님들과 상의해 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흥선 스님은 “원장스님이 기대한 바에 부응할지 걱정되지만 아무튼 열심히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 미등 스님.
자승 스님은 또 연구소장에 임명된 미등 스님에게도 “그동안 부소장으로 있으면서 113여개월동안 소장업무를 잘 대행했다”며 “책임지고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식에 배석한 전임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은 “불국사 유물 40여 점이 국가에서 이관돼 관리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국보인만큼 관리를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며 “처음 실시하고 있는 폐사지조사사업도 발구에 끝내지 말고 복원까지도 생각해 업무해주시가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1974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은사는 녹원 스님, 본사는 직지사. 흥선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소임을 맡아 왔다.

신임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은 1986년과 1989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은사는 일면 스님, 본사는 봉선사. 미등 스님은 총무원 기획국장,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천 흥룡사 주지를 맡고 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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