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잠(六岑) 스님의 선서화 작품전 ‘생명불식展’이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작품은 선어록의 경구와 게송, 한시 등 서예 작품과 스님의 토굴 주변 풍광을 담은 선화 등이다.
주제 ‘생명불식, 살아있는 것은 쉬지 않는다’는 생명있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본면목을 추구하고 성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청나라 전송암이라는 화가의 두인(도장)에서 차용한 것인데, 화가는 오른손이 불구가 되자 왼손으로 피나는 연습을 해서 득력했다고 한다.

 육잠 스님은 “지나친 물질 추구와 경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작품을 통해 청빈과 무소유 정신을 일깨워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1982년 법주사에서 출가한 후 동화사와 해인사 등에서 수행했으며, 1991년부터 거창군 가북면의 수도산에서 홀로 토굴생활을 하고 있다. 16일까지 전시 ☎02-735-5401.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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