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고려청자 및 죽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보물 고려청자 및 죽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와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고려청자와 백제시대 토기·기와 등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기획전을 5월 19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수중에서 발굴한 보물 고려청자와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백제시대 토기·기와 등을 한데 모든 첫 전시회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22년 11월부터 지난 3월 10일까지 개최한 ‘신출귀물(新出貴物), 태안 바다의 고려청자’ 주제전의 후속전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청자 퇴화문 두꺼비 모양 벼루〔靑磁 堆花文蟾形 硯〕 △청자 사자형 뚜껑 향로〔靑磁 獅子形蓋 香爐)〕 한 쌍(4점)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靑磁 陰刻蓮花折枝文 梅甁 및 竹札〕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靑磁 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 梅甁 및 竹札〕 등 태안 앞바다에서 출수 돼 보물로 지정된 12~13세기 고려청자 7점과 백제시대 토기(편)와 기와, 고려청자, 중국 자기 등 관련 유물, 수중 발굴 장비 등 모두 83점이 출품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수중 발굴 사례, 동아시아 해상교역의 중심 항로로서의 서해와 태안 지역의 역사적 의미 등 수중고고학과 해양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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