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불자들이 잇따라 동국대학교에 거액을 기부했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익명의 70대 불자가 3월 18일 학교를 직접 찾아 장학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초기 암 투병을 하는 기부자는 과거에도 거주 지역 중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는 당초 다른 기관에 장학금을 기부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 같아 실망했고, 동국대학교를 직접 찾아 장학기금 운용과 장학생 선발 과정, 감사 편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학교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은 “어르신의 큰 뜻을 잘 받들어 학생들을 잘 가르쳐 사회에 배출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총장 류완하)도 “익명의 노보살이 학교 발전 기금으로 써 달라며 5억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명이 다미화인 이 노보살은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을 기부할 곳을 찾다가 이웃에 사는 박상범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의 소개로 와이즈캠퍼스에 거액을 기부했다.

노보살은 거액을 기부하면서 “불교 인재 양성에 함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캠퍼스는 기부금을 학교 특성화와 인프라 발전에 사용할 예정이다.

류완하 와이즈캠퍼스 총장은 “아름답고 고귀한 뜻을 받들어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전법을 실천하며, 우수한 불교 인재 양성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