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범어사 불교전문강원 강사 시절의 김법린.
1930년대 범어사 불교전문강원 강사 시절의 김법린.

문교부 장관과 동국대 총장을 역임한 범산 김법린(梵山 金法麟, 1899~1964) 선생의 60주기 추모 다례가 봉행 됐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독립운동가이자 승려, 불교학자, 정치가, 교육자였던 범산 김법린 선생의 60주기를 맞아 3월 14일 오전 11시 교내 정각원에서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은 봉행사에서 “나라 사랑과 공동체 정신의 존중, 동국의 혼과 건학이념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간절해진다.”며, “대중 모두가 범산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그 향기를 잊지 않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추모 법어에서 “일평생을 독립운동과 민족불교의 발전, 후학 양성을 위해 바친 범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교육 향상과 세계적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전신인 불교중앙학림을 졸업한 범산은 1927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1회 세계피압박민족 반제국주의대회’에 조선 대표로 참석했다. 이후 만당을 결성하고 조선청년동맹을 조직했으며, 만당 사건과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에는 초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 문교부 장관, 불교중앙총무위원, 동국학원 이사장, 동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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