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4대 종교 성직자들이 지난 1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선포식'을 열고 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올랐다.사진제공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4대 종교 성직자들이 지난 1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선포식'을 열고 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올랐다.사진제공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4대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3.1절인, 지난 1일 한반도 평화정착과 생명존중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생명평화순례길 개척에 나섰다.

4대 종단 성직자들로 구성된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실천불교승가회 공동대표 일문 스님은 "분단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삶은 바로 평화의 삶이다."라며 "낡고 오래된 전쟁의 유물들을 걷어내고 참 평화를 위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때, 그 평화의 울림이 세상 곳곳으로 널리 퍼져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4대 종교 성직자들은 지난해 4월,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분단과 분열의 상징인 DMZ 길 위를 함께 걸으며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여정을 준비해 왔다.

DMZ 생명평화순례단은 오는 3월 21일까지 모두, 2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고성통일전망대에 이르는 400km 길을 걷게 된다. 

순례단은 이 기간 동안 순례길에 걸쳐있는 사찰과 성당, 교회, 교당 등에서 평화영화제와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열어 한반도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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