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현 국가무형유산 자수상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최유현 국가무형유산 자수상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불화자수로 우리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온 최유현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에서 미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2000년 개교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는 최유현 보유자가 처음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월 23일 오후 2시, 이 대학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3학년도 학위 수여식’에서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유현 보유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최유현 보유자는 “전통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소감을 밝혔다.

최유현 보유자는 1951년 자수에 입문했다. 최유현 자수장은 30대 이후 우리 민화와 옛 유물의 문양으로 눈을 돌려 수준 높은 자수 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불화를 바탕으로 한 불교자수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유현 보유자는 1996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 보급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과 관련해 “최유현 보유자는 전통 자수를 혁신시키고 주제 의식이 뚜렷한 불교자수를 제작하는 등 전통 장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가정신과 조형 세계를 발현시켜 한국 현대 섬유미술사에도 크게 공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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