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승가회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 등 4대 종교단체 미얀마 군부 쿠데타 3주년을 맞아 2월 1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 앞 추모공간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_시민불복종운동 3년 추모와 연대 기도회’를 개최한다.

기도회는 미얀마의 정의로운 평화와 군부의 폭압에 맞서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을 기억하고 추모와 연대를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기도회는 김민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수이로망 씨의 당사자 발언, 원불교·천주교·불교·개신교 각 종교별 기도의식, 강인남 미얀마의민주주의를지지하는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공동집행위원장의 연대 발언, 강세희 씨의 추모 노래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천불교승가회 관계자는 “미얀마 시민들의 자유와 존엄을 향한 투쟁에 각 종교인들은 연대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기도회는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날까지 함께 연대하며 행동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다. 다양한 종교인들의 동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이 2020년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하자 이에 불복해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불법적으로 권력을 찬탈한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을 구금·고문하며 지난 3년 간 4300여 명을 살해했다. 쿠데타 이후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고, 수만 명에 이르는 시민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되었지만 군부는 이권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부 집권이 장기화되면서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얀마 시민은 군부에 대한 불복종과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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