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오는 2월 29일~3월 21일까지 DMZ 생명평화순례를 진행한다.사진 임상재
4대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오는 2월 29일~3월 21일까지 DMZ 생명평화순례를 진행한다.사진 임상재

4대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생명존중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DMZ(비무장지대)에 생명평화순례길을 새롭게 연다.

실천불교승가회(상임대표 한우)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카톡릭회관에서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DMZ 생명평화순례 취지와 세부계획을 밝혔다.

4대 종교 성직자들은 지난해 4월,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분단과 분열의 상징인 DMZ 길 위를 함께 걸으며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여정을 준비해 왔다.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이은형 신부는 "4대 종단 성직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중심에 서고 종교계와 시민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순례에 참여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순례 여정은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관계를 종교인들이 생명평화 마음으로 완화시키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MZ 생명평화순례단은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21일 22박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고성통일전망대에 이르는 400km 길을 걷게 된다. 

특히, 이번 DMZ 생명평화순례를 위해 각 종단에서는 순례길에 걸쳐있는 사찰과 성당, 교회, 교당 등을 순례단 숙소와 강연장,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DMZ 생명평화순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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