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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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법원장 등 주요 소임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비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월 8일 한국불교전승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원내대변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 의원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선암사 지장시왕도’가 최근 선암사로 환귀본처하는데 도움을 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자리에 배석한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내가 이곳 법륜사(총무원청사) 출신인데 바로 앞 송현공원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한다니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지난해 정문헌 종로구청장으로부터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현공원을 비워두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서 “태고종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무너뜨린 것이 이승만 정부 때이다. 태고종도를 비롯한 불자들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부정적인 이유이다. 정치권이 (태고종과 조계종 총무원 사이) 송현공원 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막아달라. 송현공원에 이승만기념을 세우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임오경 의원은 “태고종과 좋은 인연을 잇게 되어 감사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잘못한다면 불교계 어른들이 꾸짖어달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호법원장 혜일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전 선암사 주지),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전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 불교사회복지원장 성해 스님 등이 배석했다.

조현성 |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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