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선양단체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이하 기념사업회)가 '운암 김성숙(雲巖 金星淑) 전집 1권 <저술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운암 김성숙 전집 <저술편> 편집위원은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소장 신주백 박사,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부장 윤소영 박사, 중국광시사범대 김재욱 교수가 맡았으며 그 외에도 이진명 교수, 방준호 교수, 이상구 박사 등이 번역과 교정에 참여했다. 

특히, <저술편> 표지그림은 운암의 둘째 아들인 중국의 화가 두건(杜鍵)이 1941년 충칭의 남안에서 찍은 운암 선생의 사진을 보고 2012년에 그린 유화로, 중국에서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독립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던 운암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민성진 회장은 "운암 김성숙 전집의 발간을 계기로 독립과 민주, 통일에 헌신하신 운암 김성숙의 사상과 활동이 국내외에 더 널리 알려지고 학계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지난 19일, 춘천mbc 공개홀에서 운암 김성숙 전집 발간 기념 북콘서트 ‘운암의 내면을 읽는다’를 개최하고 운암 김성숙의 독립운동 사상과 민주화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운암 김성숙 전집'은 과거 운암 선생의 흩어져 있던 저서와 번역서, 논문, 문장, 다른 사람이 소개한 글 등 운암 활동상황을 알 수 있는 일체의 자료와 연구를 종합한 책으로 3년간 총 7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운암선생은 봉선사 스님 출신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좌·우 통합에 앞장서며 충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했으며, 1945년 해방을 맞아 환국을 준비하면서 임시정부에서 ‘약법 3장’을 통과시켰다.

해방 후에는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혁신정당인 신민당 창당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정립을 위해 헌신하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마련해준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1982년에는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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