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가 월간 《법공양》에 연재한 글을 엮었다. 《유마경》의 심오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경전 핵심 내용을 함께 밝힌 책.

왕족, 부자, 서민, 천민 모두를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면서, 자유자재한 설법과 갖가지 방편으로 교화하던 유마 거사가 갑자기 앓아눕는다. 유마 거사가 병문안 온 이들에게 ‘몸과 병’에 대한 자상한 설법으로 육신의 무상함을 일깨우면서, 《유마경》의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은이는 △사바세계가 깨끗하다는 부처님과 더럽다는 사리불 △십대 제자와 네 보살을 꾸짖는 유마 거사 △아난에게 부처님의 병은 중생을 위해서 보이는 방편이라고 설하며 꾸짖는 유마 거사 △문수보살이 병문안 왔을 때 방을 텅 비운 까닭 △수행을 견고히 하기 위해 찾아오는 역행보살(逆行菩薩)이 많는다는 이야기 △천녀가 꽃을 뿌려 소승에 집착하는 사리불을 희롱하는 이야기 등 《유마경》의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명쾌하게 진리의 세계로 이끈다.

지은이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불교를 연구했다. 우리문화연구원 원장, 효림출판사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불교신행연구원 원장, 월간 <법공양> 발행인, 효림출판사와 새벽숲출판사 주필 및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효림출판사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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