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전통문화예술연구원(이사장 성파)은 ‘한국화의 정체성 - 채색문화의 위상 재정립’을 주제로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채색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전망하며, 민화를 포함한 채색화의 위상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은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윤범모 동국대 명예석좌교수가 ‘한국 채색화의 현주소와 주체의식’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이 ‘민화의 한국적 정체성’,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민화의 개념, 명칭 장르의 문제’를 각각 발표한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2부에서는 정종미 전 고려대 교수가 ‘재료기법을 통해 본 한국화의 정체성’, 손영옥 국민일보 기자가 ‘채색화와 미술시장 - 채색화는 시장에서 홀대 받았는가?’, 베티나 조른 오스트리아 빈미술관 큐레이어가 ‘비엔나 벨트뮤지엄 소장품 19세기 한국민화’, 배원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중국 공필화의 정의 및 역사적 전개 - 채색화조화를 중심으로’, 최옥경 보르도몽테뉴대학 교수가 ‘파리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장 이우환 컬렉션 - 민화라는 용어의 재고’,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 관장이 ‘한국화의 정체성과 민화박물관의 역할’을 각각 발표한다.

오후 4시 10분부터 진행되는 3부에서는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좌장으로 청중과의 질의 문답이 이어진다.

행사를 준비한 한국전통문화예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화의 정체성을 논하며, 수묵화와 문인화 위주로 서술된 기존 한국회화사를 돌아보고, 전통 채색화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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