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 성불회 전시회 ‘원 : 돌아가는 날을 그리다’ 포스터.
성신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 성불회 전시회 ‘원 : 돌아가는 날을 그리다’ 포스터.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갤러리 까루나는 11월 15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 성불회 초대 기획전 ‘원 : 돌아가는 날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성불회 지도법사 시현 스님과 이채연, 원주연, 유선재, 유은채, 이보림, 이수진, 이연서, 장한나, 정환희, 최하영 등 학생 10명이 ‘불교 윤회사상’을 주제로 틈틈이 그려온 회화와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출품한 학생 중에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이 2명 포함돼 있다.

이채연 학생(서양학과)의 ‘자연의 소리와 공명’은 동물의 소리와 움직임이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아름다운 울림과 공명을 창조하는 장면을 상상해 그린 작품이다. 이채연 학생은 “다양한 동물로 윤회하여 자연을 모험하고 싶다. 자유롭게 떠돌며 밀접한 자연과 조화를 경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하영 학생(서양학과)의 ‘해파리’는 “실패를 추락이 아닌 하강으로 여겨 다시 흐를 용기를 갖고, 성공을 정상이 아닌 상승으로 여겨 자만하지 않는” 바람을 파도에 몸을 맡긴 해파리에 담은 작품이다.

유성재 학생(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위로’는 “오랜 기간 늘 그 자리에서 거쳐 간 사람들에게 힘을 나눠준” 창덕궁 책고 앞 은행나무를 담은 사진 작품이다. 유성재 학생은 “창덕궁 책고(전각) 앞 은행나무는 매년 가을을 기다리게 하는 존재”라며, “서늘한 바람과 함께 나무 앞에 앉아있노라면 오늘도 살길 잘했단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성불회 활동 기금으로 쓰인다.

문의. 02)6012-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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