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나한도, 홍지에 분채, 3000×30cm. 사진 제공 통도사성보박물관.
오백나한도, 홍지에 분채, 3000×30cm. 사진 제공 통도사성보박물관.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11월 12일까지 겸당 오현주 작가를 초청,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 ‘전통사경의 길을 걷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오현주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금강경 변상도 △오백나한도 △화엄경약찬게 선장본 등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오현주 작가는 전시를 열면서 “‘전통사경 개인전’이라는 소박한 이름 하나 내걸고 시방의 살아계신 부처님을 모시고자 했다. 오로지 그 마음으로 임했다”며, “전통사경의 맥을 잇고자 했다. 점과 선으로, 검음과 붉음, 금은으로 부처님을 모셨고, 나한님을 모셨다. 부족하고 부족한 마음은 엎드려 사경을 하는 동안, 일상을 사는 동안 낱낱이 참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명인은 1978년 서예가 여산 권갑석 선생의 지도로 서예에 입문했다. 각종 서예전에서 다수 입선한 작가는 월정사 사경 공모대전(2006), 동아 국제 미술대전(2006), 직지 국제 사경 공모전(2007) 등에서 입상한 뒤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또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공모전, 대한민국 마한 서예문인화 공모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현재 통도사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사경반 수업을 지도하며 전통사경의 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현주 개인전 ‘전통사경의 길을 걷다’ 포스터. 통도사성보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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