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보낸 편지들. 사진 천태종.
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보낸 편지들. 사진 천태종.

준비 부족, 운영 미숙 등 파행으로 참가자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천태종 본찰 구인사는 조기 퇴영한 일본 스카우트 단원을 수용했다.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7일 “구인사에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단원들이 한글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알렸다.

편지에는 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구인사에 머물며 촬영한 구인사 전경, 영산재 시연, 단체 사진 등과 함께 한국어로 쓴 다양한 내용의 감사의 글이 적혀 있다. 서툰 한국어 표현이지만 진심은 가득 담겼다.

일본 스카우트단원들은 편지에서 “안녕하세요. 우리는 보이스카우트25WSJ에 참가한 알본(일본) 제12대 스카우트이다. 편지를 보내는 것이 늦어져 죄송하다. 다음은 스카우트의 시간이었지만 정말 고마워요”라고 했다.

사진 천태종.
사진 천태종.

한 단원(M.I) “세계 점보리(잼버리) 때는 가파른(급박한) 예정(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따뜻하게 한 대(환대)해 주셔서 감시(감사)하다.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인사(천태종 스님 및 불자) 여러분이 건강하게 그리고 한층 더 수행에 몸을 둘 것(매진할 것)을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Mai) 단원은 “목욕탕과 방이 매우 깨끗하고 쾌적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춤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식사 등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여러 일본 스카우트 단원이 구인사 머무르는 동안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해준 천태종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일본스카우트 단원 코우야 니시무라(교토시 거주) 군과 다른 일본 스카우트 단원의 어머니인 스노츠카 유이코 씨, 일본스카우트연맹은 천태종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데타 유키노리 일본스카우트연맹 대표 일행은 지난달 19일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총무원장 덕수 스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dasan2580@gmail.com]

※ 제휴매체인 <불교닷컴>이 제공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