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과 사단법인 한국미술사학회,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한국 미술과 젠더’를 주제로 9월 22일부터 이틀간 리움미술관 강당과 하버드대학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내년 3월 호암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 불교미술과 여성’ 전시의 사전 학술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리움미술관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1일차 학술대회는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 1 ‘재현과 이미지’에서는 △조선 전기 불전도(佛傳圖)의 여성 이미지(신광희·중앙승가대학교) △조선시대 감로도에 도해된 여성상과 그 의미(정명희·국립중앙박물관), 세션 2 ‘매체와 기능’에서는 △보물 자수가사의 고증과 발원: 해붕과 곤명 박씨(안보연·국립문화재연구원) △자수에서 그림으로: 1902년 작 학림암 ‘가사탱(袈裟幀)’과 순비 엄씨(정다희·서울역사박물관)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세션 1, 2가 끝난 뒤에는 배재호 용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마야 슈틸러(미국 캔자스대학교), 크세니아 치조바(미국 프린스턴대학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세션 3 ‘신앙과 위상’에서는 △신라의 불교미술과 여성(한정호·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젠더로 보는 한국 중·근세 관음보살상(신소연·국립중앙박물관), 세션 4 ‘후원과 왕실’에서는 △조선 왕실의 여성, 명빈 김씨의 불교미술(박아연·국립경주박물관) △조선 숙종기 불상 조성과 왕실 여성의 역할 및 성격(유근자·동국대학교)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배재호 용인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승혜(리움미술관), 심주완(대한불교조계종)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하버드대학에서 오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부터 열리는 2일차 학술대회는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 1 ‘직물과 프랙티스’에서는 △18세기 젠더정치, 사치금지법과 한국의 복식 미술(임수아·클리브랜드미술관) △젠더 관점에서 한국 근대미술과 자수 다시 읽기(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주제발표와 김연미(이화여대)의 토론이, 세션 2 ‘욕망과 경계’에서는 △조선 후기 문화적 조우: 자수와 중국 골동품 수장 문화, 그리고 왕실 여성(이자원·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이스트베이 캠퍼스) △민화 책거리의 젠더 표현(정병모·전 경주대학교) 주제발표와 현수아(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세션 3 ‘모더니티와 신체’에서는 △이성자 : 대지에서 은하수까지 미학적 여정(김성림·다트머스대학교) △‘주체성’에 대한 강박: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옷 벗은’ 남성 신체의 의미화 (김이순·전 홍익대학교) △윤석남의 우정과 여성문화예술 공동체의 확장(김현주·추계예술대학교) 주제발표와 김지연(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의 토론이 진행된다.

1~3세션이 모두 끝나 뒤에는 멜리사 맥코르믹(하버드대학교)와 유키오 리핏(하버드대학교), 김진아(하버드대학교)의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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