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생광 ‘십장생’, 종이에 채색, 1982년, 개인 소장.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1·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박생광 ‘십장생’, 종이에 채색, 1982년, 개인 소장.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1·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한국 채색화 흐름 Ⅱ’ 특별전을 8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두 곳에서 개최한다.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를 주제로 임천의 ‘수덕사 벽화 모사도’와 신잠의 작품으로 전하는 ‘화조도’, 신윤복의 ‘수탉’, 신명연의 ‘화조도’, 남계우의 ‘화접도’, 궁중장식화 ‘모란도’, 이건희 수집품의 하나인 ‘화조 무늬 도자기’ 등 34점이 전시된다.

신명연 ‘화조도’, 조선 19세기, 비단에 채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신명연 ‘화조도’, 조선 19세기, 비단에 채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1·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낙이망우(樂以忘憂) 꽃향기, 새소리’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이도영·김은호가 그린 꽃과 새 그림을 비롯해 김기창의 ‘모란’, 정진철의 ‘호접도’, 정은영의 ‘양귀비’와 ‘맨드라미’ 등 작품과 허산옥, 정찬영, 김흥종, 유지원, 천경자, 오낭자, 이화자, 원문자, 이숙자, 황창배, 이경수, 이영수 등 작가 24명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옛사람들의 염원과 소망을 함께 담아 그렸던 화조화가 근·현대로 오면서 어떻게 계승되었는지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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