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원력이 서려 있는 익산 미륵사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향연이 9월 한 달간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익산시는 9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용화세계, 백제인 익산’을 주제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시간의 빛 △기억의 빛 △낭만의 빛 △영원의 빛 △추억의 빛을 테마로 미륵사지와 미륵사지 경내에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 사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최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만의 자랑거리인 드론 라이트쇼는 개막식과 추석 연휴, 주말 등에 공연된다. 공연 횟수는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어났다.

익산시립무용단 25명이 출연해 무왕과 선화 공주의 사랑, 백제의 평화를 품격 있는 무용으로 표현한 융복합 미디어쇼도 볼거리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 2회씩 공연된다.

이 밖에 연지 등 미륵사지 관람로 곳곳을 밝히는 다채로운 야간 경관과 국립익산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체험프로그램, 프리마켓 등이 함께 펼쳐진다.

익산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는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디지털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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