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스님이 출연한  유튜브 방송 ‘박지원의 식탁’ 화면.
진우 스님이 출연한  유튜브 방송 ‘박지원의 식탁’ 화면.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와 윤석열 퇴진 동국대학교 동문행동, 대한불교조계종 민주노조, 전국 80개 대학 민주동문회 협의회 등은 8월 21일 공동성명을 내 “동국대학교가 교법사 진우 스님을 해고한 것은 집단 지성에 재갈을 물리려는 윤석열 사대매국 세력의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해고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진우 스님은 5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의 대변인이다. 스님은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판해왔다. 동국대학교는 “교법사 신분으로 시국법회와 다수 방송에 출연해 객관적으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학교의 명예와 위신을 손상시켰다”며 지난달 31일 진우 스님을 교법사직에서 해임했다.

준비위원회 등은 성명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세력이 지난 대선에서 야당 정치인의 발언을 구실로 승려 대부분이 반대한 ‘전국 승려대회’를 열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도운 사실을 지적하고, “대통령을 등에 업은 자승 권승세력은 상월결사라는 이름으로 조계종을 장악해 자승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고,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준비위원회 등은 이어 “학문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인간 정신의 존엄성과 불가침성을 표현한 헌법적인 권리이며, 진리의 상아탑이자 시대의 등불인 대학이 지녀야 할 보편적인 가치임에도 동국대학교는 그 가치를 포기했다”며, “진우 스님에 대한 해고는 대한민국의 집단 지성에 재갈을 물리려는 윤석열 세력과 그의 불교계 대리인인 자승 권승세력의 명백한 폭거이자, 헌법적 가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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