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사 1기로 초대 군법사단장을 지낸 권오현 법사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지관 권오현 법사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군법사 품계를 받고 1968년 제1기 군법사로 임관했다. 군법사 재직 시 월남에 파견되어 백마부대 백마사를 창건하고 군법사단장을 맡아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1974년 전국신도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조계종 총무원, 동국대학교와 호국승군단 사무국장을 거쳐 1981년부터 (사)대원회와 (재)대원정사, 대원불교 대학의 책임을 맡아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주창하며 대중불교 운동을 펼쳤다. 대중불교 운동과 함께 월간 포교지 <대중불교>와 어린이 월간지 <굴렁쇠 어린이>를 편찬했다.

평생 재가불교운동을 펼친 고인은 1991년 대원회 이사장과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 불교방송국 전무를 역임하고, 1999년 모친이 창건한 음성 고심사에서 주지법사로 가람을 운영해왔다. 만해사상실천연합 창립 멤버이며, 기원학사 법우회장, 불교학과동문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불언(佛言)이면 행(行)하라》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장례식장 특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24일 오전 7시, 장지는 고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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