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정림사지 담장이 대폭 낮아진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부여 정림사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관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월 21일 밝혔다. 그동안 정림사지는 부여 도심에 있으면서도 담장이 높아 조망권과 가시성, 접근성 등 관람 환경이 나쁘다는 여론이 많았다.

부여군은 2020년 ‘정림사지 담장 정비 방안’ 연구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정비 여건 조사와 사전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부여군 의회에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의견 수렴 등을 거친 후 문화재청으로부터 담장 정비 사업을 승인 받았다.

담장 정비 전. 부여군 제공.
담장 정비 전. 부여군 제공.
담장 정비 후. 부여군 제공.
담장 정비 후. 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지난해 경관 정비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사업비 25억 원을 확보해 지난 6월 착공했다. 부여군은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의열로의 위험 조적 담장 철거와 정림사지 구간 토석 담장의 높이를 낮춰 철거를 끝낸 상태다. 부여군은 추후 낮춰진 토석 담장에 기와를 설치해 담장 높이를 1.2m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적 제301호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로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역 내에 국보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있다. 사지는 1979년 이후 10여 차례 발굴조사를 거쳤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