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은 만해 한용운 스님 탄신 144주년을 맞아 ‘심우장과 만해 한용운’을 주제로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낙산묘각사에서 ‘제8회 만해평화문학축전’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1부 ‘만해 탄신 144주년 다례재 및 기념식’, 2부 ‘심우장과 만해’ 학술세미나, 3부 ‘심우장과 만해문학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다례재 및 기념식’은 성북구립 여성합창단(지휘자 박정수)의 식전 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다례재 △개회인사 △만해 스님 행장 소개 △‘님의 침묵’ 낭송(태종호 시인) △환영사 △법문(홍파 스님) △축사(김용재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문선배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 △만해 찬시 낭송(진관 스님) △‘남북한 국민에게 보내는 평화 메시지’ 낭독(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2부 ‘심우장과 만해’ 학술세미나는 서윤길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만해 독립운동의 본질과 방편’으로 문을 연다. 김광식 전 동국대학교 특임교수가 ‘심우장의 역사 재조명’을 발표하고 김성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연구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김지은 성북구청 학예사가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장성우 동국대학교 강사가 토론한다.

3부 ‘심우장과 만해문학의 향연’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시낭송이 진행된다. 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만해의 심우장 시대와 문학의 특징’을 주제발표하고 정연정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가 토론한다. 이어 마종옥, 김형식, 이희정, 최향숙 시인이 만해 스님의 시 ‘알 수 없어요’와 ‘나룻배와 행인’, ‘당신 가신 때’, ‘생의 예술’을 각각 낭송한다.

만해사상실천연합은 이밖에 9월 12일 서울 망우역사문화공원내 만해 스님 묘소와 서산 간월암, 홍성 생가지, 만해 스님 선산 등을 참배·답사하는 ‘만해의 길 순례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받는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이사장 홍파 스님은 “이번 축전 행사는 심우장에 깃든 만해의 삶의 자취와 문학 세계, 그리고 미래 심우장의 성역화 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는 자리”라고 밝히고, “만해가 꿈꾸었던 민족의 참된 자주 독립과 인간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화의 세계를 오늘 우리 사회에 구현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뜻깊은 행사에 모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만해사상실천연합은 고 선진규 법사의 발의로 2015년 심우장에서 창립됐다. 만해 정신의 계승과 홍포를 목표로 활동해온 만해사상실천연합은 지난해 4월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

문의. 02)6952-3132

이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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