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엔 화려할지 모르나 한국불교는 지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1위였던 불교인구는 2015년 이후 개신교에 밀려나 2위로 떨어졌고, 유소년이나 청년층 불자 비율은 나날이 줄어 노년층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불교인구와 유소년, 청년층 불자 비율의 감소는 곧 불교의 미래와 직결된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조선불교유신론》에서 불교가 시대에 맞는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낙오될 것이라 지적처럼 한국불교 앞에는 자기혁신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지나온 불교역사에서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과 교훈을 찾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불교평론은 ‘불교역사의 흥망성쇠에서 배운다’를 주제로 8월 25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23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3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인도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이상민·동국대) △스리랑카 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담마끼티·마하위하라) △인도네시아 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정기선·동국대) △서역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마성·팔리문헌연구소) △중국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이병욱·고려대) △일본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원영상·원광대) △한국불교 흥망성쇠의 배경과 교훈(김경집·동국대)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불교평론 관계자는 “한국불교가 절박한 심정으로 자기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지나온 불교사를 돌아보고 교훈을 찾는 학술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과거의 흥망성쇠를 살피는 과정에서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오셔서 불교중흥의 앞날을 모색하는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739-5781(불교평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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