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공대생들이 ‘나만의 목판화 만들기’ 체험 후 자신의 작품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제공.
MIT 공대생들이 ‘나만의 목판화 만들기’ 체험 후 자신의 작품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공과대학생들이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고인쇄문화를 체험했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8월 5일부터 이틀간 외국인에게 한국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형 템플스테이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숲속 판화 여행 템플스테이’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미국 MIT 공대생 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고판화박물관이 준비한 △목판화 T-셔츠 만들기 △나만의 목판화 만들기 △전통 책 만들기 등 다양한 인쇄 문화 체험을 하며 한국의 고인쇄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명상 △발우공양 △차담(茶啖)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이번 템플스테이는 한국에서 인턴생활을 하는 MIT 공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라며, “MIT 공대생들로부터 문화와 명상, 자연이 잘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숲속 판화 여행 템플스테이’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재개됐다. 고판화박물관은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은 이 템플스테이를 앞으로도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판화박물관은 한국불교문화업단과 협력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자들에게도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숲속 판화 여행 템플스테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