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경주 귀래정’ 보수정비 현장을 점검하는 문화재청 관계자들. 문화재청 제공.
보물 ‘경주 귀래정’ 보수정비 현장을 점검하는 문화재청 관계자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7월 28일까지 보물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경주 귀래정’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문화유산 수리현장 26개소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긴급 점검 대상 중에는 보물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과 보물 ‘양산 신흥사 대적광전’, 국보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등 불교문화유산 3건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충남 4개소, 울산·경남 4개소, 전남·전북 6개소, 강원·충북 4개소, 경북 8개소 등이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은 지반 약화나 토사 유실 등 호우 피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곳이다. 문화재청은 직원 17명을 6개조로 나눠 수리 현장의 문화유산 상태를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긴급 점검 사항은 △수리현장과 주변의 토사 유실 여부 △배수시설(배수로) 설치 여부와 상태 △호우대비 자재 보관 상태 △가설물 설치 상태 등 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구성 및 연락체계 가동 여부 △기타 집중호우에 대한 안전조치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문화유산 수리 현장의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긴급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취하는 적극행정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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