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오는 24일 국립서울현충원 문화특집행사의 일환으로 돗자리 영화제와 토크콘서트 '돗을 펴다'를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일 국가보훈위원회는 국립서울현충원의 관리·운영을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365일 즐겨 찾는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특집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저녁 7시 서초교향악단의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1952년 평양에서 10㎞ 떨어진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에 투입된 실존 인물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빨간 마후라' 리뷰 영상이 상영된다. 

영화 '빨간 마후라'는 1964년 명보극장에서 개봉할 당시 서울인구 약 100만명의 4분의 1인 25만명을 동원한 최고 인기작이다. 

그때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화 주연으로 출연한 신영균 원로배우와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자 한·미 6·25전쟁 10대 영웅에 선정된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을 초청,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영화 속 명장면과 실제 전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6·25참전유공자와 월남참전유공자의 손자녀가 함께 참석해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보훈과 서울현충원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저녁 8시부터는 한미 동맹 70주년 계기로 작년 한 해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 '탑건-매버릭'상영이 이어지고, 상영 종료 후에는 서초교향악단의 트럼펫 솔로 연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립서울현충원 돗자리 영화제와 토크콘서트 참여자에게는 특별제작한 현충원 굿즈인 야외 돗자리와 팝콘, 탄산음료를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하고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현충원은 어려운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지 방문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서, “보훈부는 시민여러분들이 부담 없이 365일 서울현충원을 즐겨 찾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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