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사진 제공 문화재청.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사진 제공 문화재청.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22일 보도자료를 내 이런 사실을 알렸다.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은 영조 36년(1760) 불탄 것을 이태 뒤 중수한,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 규모의 팔작지붕 불전이다.

대웅보전은 용과 봉황 등 실내장식이 해학적이면서도 섬세해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기둥 상부 용머리 조각. 사진 제공 문화재청.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기둥 상부 용머리 조각. 사진 제공 문화재청.

또 《만덕사지(萬德寺誌)》와 <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萬德山白蓮寺大法堂重修記)> 기록으로 대웅보전을 중수한 배경,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와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학술적으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백련사 대웅보전은 화려한 18세기 건축적 특징과 관련 기록이 풍부하며, 역사적 의미가 담긴 건축물”이라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백련사는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 1158~1210) 스님이 주도한 ‘정혜결사(定慧結社)’와 쌍벽을 이룬 원묘국사 요세(圓妙國師 了世, 1163~1245) 스님의 ‘백련결사(百蓮結社)’가 이루어진 도량이다. 조선 말에는 다산 정약용이 《만덕사지》 편찬에 관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